안녕하세요- 
겨울 제주는 동백꽃이 한창입니다. 

벌써 저물어서 동백을 볼 수 없는 곳도 있어요.

위미리엔 개인이 정성스레 가꾼 동백꽃밭과 
동백나무 군락지가 있답니다. 

위미 동백 꽃밭은 몇해전까지만 해도 
무료로 개방돼있던 곳이에요. 
그런데 입소문이 나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출입이 많아지고, 나무가 훼손되기도 하고
토양이 굳어져 동백 나무의 생육에 지장이 많아졌다고해요.

그래서 얼마전부터는 관리비겸 입장료로 
3,000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위미 동백꽃밭의 동백은 애기 동백꽃으로
1월 말이면 모두 낙화한다고 해요. 

2018년 1월 25일 휴장이라니 몇일 남지 않았네요ㅠ

하지만 아쉬워하지 마세요. 
동백꽃밭 근처에 있는 위미 동백 자생 군락지는
입장료도 없고 동백이 많이 떨어져도 
동백이 레드카펫처럼 깔린 길을 볼 수 있어요. 

위미의 동백을 놓친다면, 
카멜리아힐로 가보세요. 
카멜리아힐은 6만여 평의 부지에
80개국의 동백나무 500여 품종 6,00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답니다. 

동백뿐 아니라 계절마다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 사계절 언제든 산책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제주는 겨울에도 이렇게 흐드러진 
꽃을 볼 수 있어 참 좋아요. 

이제 곧 3월이면 유채꽃과 매화가 피고 
4월엔 벚꽃이 피겠죠.

위미리는 동백군락지 뿐 아니라 
바닷가 작은 마을이라 천천히 산책하기에도 좋아요.

크고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구석구석 선물 같은 장소가 숨어있죠.
작은 동네서점, 매일 따끈한 빵을 구워내는 빵집,
'작고 소박한'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작은 상점들이 있어요.

동백꽃밭도 구경하고, 위미리 마을도
천천히 걸어보세요.

클릭! 

위미리 동네 책방 <라바북스>

위미 애기동백꽃밭

주소 :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7

위미 동백나무 자생 군락지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04-3

카멜리아힐 

주소 :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